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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기미 치료제 트라넥삼산 — 기전·복용 기간·금기

기미로 진료를 받으러 오셨다가 먹는 약 이야기가 나오면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먹는 기미약이 있다던데 그것만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 글은 그 약 한 가지, 경구 트라넥삼산에 대한 글입니다. 원래 피를 멎게 하는 약이었던 성분이 어떻게 기미 치료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색소에 어떤 경로로 작용하는지, 레이저와는 어떤 관계로 짝을 이루는지, 얼마나 복용하고 언제 멈추는지, 그리고 누가 복용하면 안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세 줄 요약

  • 트라넥삼산은 원래 지혈제입니다. 이 약이 억제하는 플라스민이 멜라닌세포를 자극하는 경로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기미 치료로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지혈 목적으로만 허가된 전문의약품이어서, 기미에 쓸 때는 허가 범위를 벗어난 처방에 해당합니다.
  • 경구 복용은 이미 올라온 색소를 지우는 치료가 아니라 색소가 다시 올라오는 쪽을 누르는 치료입니다. 토닝과 함께 진행했을 때 토닝 단독보다 좋은 결과가 보고된 국내 연구가 있고, 2023년 메타분석에서도 유의한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레이저·미백 외용제와 짝을 이루는 자리에 둡니다.
  • 효과는 대체로 1~2개월쯤부터 나타나고, 복용 기간이 짧으면 재발이 더 잘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혈전 병력, 항응고제·경구 피임제 복용, 임신·수유, 흡연, 심장질환 등에 해당하면 권하지 않으므로, 개인 판단으로 구해 드시지 말고 진료에서 병력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피를 멎게 하던 약이 왜 기미에 쓰이게 되었을까

기미는 흔한 색소질환입니다. 얼굴, 특히 양뺨과 이마, 코와 콧잔등 부위에 잘 생기는 만성적인 색소 변화로, 열 명 중 한 명꼴로 볼 수 있을 만큼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이 기미를 치료한다고 하면 대부분 레이저를 먼저 떠올리시고, 실제로 바르는 약을 제외하면 레이저가 치료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는 기미 치료를 정리한 문헌에서 먹는 약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 자리의 첫 줄에 놓이는 성분이 트라넥삼산입니다.

이 약이 기미 치료에 들어온 경위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트라넥삼산이 기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드러기에 이 약을 써 보려던 연구 과정에서, 연구자가 환자의 기미가 함께 옅어지는 것을 우연히 관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효과를 먼저 알고 쓴 것이 아니라 효과를 먼저 보고 나서 이유를 찾아 나선 셈입니다.

그 뒤로 "왜 효과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따라간 연구들이 쌓이면서 작용 경로가 하나씩 설명되었고, 지금은 기미의 약물 치료를 다룰 때 빠지지 않는 성분이 되었습니다. 우연한 관찰에서 출발해 기전이 뒤늦게 밝혀진 약이라는 점은, 이 성분을 이해할 때 한 번쯤 짚어 둘 만한 대목입니다. 처음부터 색소를 겨냥해 만들어진 약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쓰이던 약이 색소 쪽 경로와 겹친 것이기 때문에, 뒤에서 살펴볼 금기도 색소와는 무관한 혈액 쪽 조건에서 나옵니다.

기미에 쓰이는 먹는 약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미 치료를 정리한 리뷰 논문들을 보면 먹는 약 항목이 대체로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 트라넥삼산 — 먹는 약 가운데 가장 앞자리에 놓이는 성분입니다.
  • 폴리포디움 류코토모나스 — 경구 항산화제 계열로 함께 언급됩니다.
  • 글루타치온 — 역시 경구 항산화제 계열입니다.

2017년에 나온 기미 리뷰에서도 트라넥삼산을 첫 번째로 두고 나머지 둘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구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세 가지가 같은 무게로 나란히 놓이는 것이 아니라, 근거가 쌓인 정도에 따라 순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먹는 약을 이야기할 때 트라넥삼산이 축이 되고, 항산화제는 함께 두거나 트라넥삼산을 중단한 뒤 유지 단계에서 이어 가는 자리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지혈제'로 허가된 약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가 쌓였다는 것과 허가가 바뀌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트라넥삼산은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지혈 용도에만 허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미에 처방할 때는 허가된 범위를 벗어나 사용하는 형태가 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에 해당합니다. 기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다고는 해도 아직 색소질환에 대한 정식 승인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같은 성분을 담은 제품이 두 갈래로 나와 있습니다.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대표적으로 도란사민)과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대표적으로 트란시노)입니다. 후자에는 트라넥삼산과 함께 아스코르브산, 판토텐산칼슘, L-시스테인, 피리독신염산염 같은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비타민C와 L-시스테인은 혈중 글루타치온 수치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색소를 겨냥해 설계된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과 복용해도 괜찮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정리하겠지만 이 성분은 혈전·색전과 관련된 금기를 분명히 갖고 있고, 복용 중인 다른 약과 얽히는 지점도 있습니다. 또 일반의약품 형태는 제품 설명서상 복용 기간이 2개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기미에서 기대하는 복용 기간과 어긋나는 구간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들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므로, 진료에서 과거력과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시작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플라스민이라는 하나의 물질이 지혈과 색소를 잇습니다

지혈제였던 약이 색소에 작용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플라스민이라는 물질을 한 번 따라가 보는 편이 빠릅니다. 이 물질은 원래 피가 굳는 과정에서 등장하는데, 나중에 멜라닌과도 얽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두 이야기를 잇는 다리가 바로 이 물질입니다.

먼저 지혈 쪽 이야기입니다

몸에 상처가 나면 혈소판과 손상된 혈관벽에서 응고인자가 분비되고, 이 응고인자가 섬유소(피브린)를 만들면서 그물막을 형성해 피가 굳습니다. 그런데 이 그물이 과도하게 계속 만들어지면 혈액 응고가 멈추지 않으므로, 몸에는 반대로 섬유소를 분해하는 경로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분해를 맡는 물질이 플라스민입니다.

트라넥삼산은 플라스민의 전 단계인 플라스미노젠에 결합해, 플라스민이 피브린과 반응해 섬유소를 분해하는 과정을 막습니다. 섬유소가 녹지 않으니 피가 멎습니다. 섬유소 용해를 막는다는 뜻에서 항섬유소용해제라고 부르고, 우리가 아는 지혈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 플라스민에 또 다른 얼굴이 있었습니다

지혈에서만 일하는 줄 알았던 플라스민이 멜라닌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뒤에 밝혀졌습니다.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면 두 가지입니다.

  • 멜라닌세포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 b-FGF를 통해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 자체가 활성화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 아라키돈산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 아라키돈산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기미가 생기고 악화되는 기전에 대해서는 자외선이 각질세포에서 플라스민의 활성도를 높여 멜라닌세포를 자극하고, 그 결과 멜라닌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기미가 발생하고 나빠지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가설을 따라가면 트라넥삼산이 어디에서 개입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자외선 → 플라스민 활성 → 멜라닌세포 자극 → 색소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의 중간을 끊어 주는 셈입니다.

혈관 쪽에도 작용합니다

여기에 더해 트라넥삼산은 VEGF와 endothelin-1을 억제해 신생혈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누르는 방향으로도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이 기미에서 갖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기미는 색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질세포·섬유모세포·혈관내피세포 세 가지가 함께 얽혀 만들어지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붉은 기가 함께 비치는 기미가 유독 치료가 더디게 느껴지는 데에는 이 혈관 성분이 관여합니다.

기미 치료의 흐름도 이 세 축을 따라 바뀌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각질세포와 멜라닌세포에 초점을 맞춰 색소를 직접 빼는 방향의 치료가 주를 이루었고, 토닝 계열의 레이저가 그 자리를 대표했습니다. 최근에는 섬유모세포와 진피 환경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주파나 제네시스, 피코 프락셀, 니들RF처럼 진피 쪽을 다루는 치료가 함께 들어옵니다. 경구 트라넥삼산은 이 가운데 각질세포에서 시작되는 색소 경로와 혈관 쪽, 두 자리에 동시에 개입하는 약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레이저와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먹는 약 이야기를 들으시면 "그러면 레이저 대신 약만 먹으면 되느냐"고 물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두 치료는 서로 다른 일을 맡고 있어서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기미 치료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구분맡는 일수단
악화·유발 요인을 누르는 쪽색소가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자외선 차단(가시광선까지 고려한 틴티드 제형), 경구 트라넥삼산, 경구 항산화제
이미 올라온 색소를 빼는 쪽현재 피부에 자리 잡은 색소를 제거미백 외용제, 색소 레이저·토닝, 필링

한쪽만으로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누르는 쪽만 챙기면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금 보이는 색소는 그대로 남고, 빼는 쪽만 반복하면 좋아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계속 들어갑니다. 두 축을 함께 가져갈 때 치료가 더 수월하게 진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토닝과 함께 진행했을 때의 보고

국내 연구 가운데 토닝과 경구 트라넥삼산을 함께 진행한 쪽이 토닝만 한 쪽보다 유의하게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색소를 직접 다루는 치료가 만들어 놓은 변화 위에, 색소가 다시 만들어지는 경로를 누르는 약이 얹히는 구조입니다.

근거의 폭을 보여 주는 자료도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28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모아 분석한 결과 트라넥삼산이 기미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같은 논문에서 바르는 형태나 병변 내에 주사하는 형태는 근거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근거가 가장 두텁게 쌓여 있는 쪽은 먹는 형태라는 뜻입니다.

실제 진료에서 기대하는 바를 정리하면, 레이저만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에 비해 변화가 조금 더 이른 시점에 나타나고, 같은 결과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치료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어느 정도 좋아진 뒤의 유지 단계에서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이런 경향은 모든 분에게 같은 정도로 나타나지 않으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기미 치료는 여러 축을 함께 씁니다

예전처럼 토닝만 반복하는 방식에서, 지금은 미백 외용제와 먹는 약, 진피 환경을 다루는 치료까지 함께 배치하는 방향으로 옮겨 왔습니다. 미백 외용제로는 하이드로퀴논이나 세 가지 성분을 조합한 형태, 레티노이드 계열을 상황에 따라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은 자외선만이 아니라 가시광선까지 고려한 틴티드 제형을 권하는 편입니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범위의 필링과 색소 레이저가 더해지고, 먹는 약이 배경에서 재발을 누르는 자리를 맡습니다.

필링이나 박피를 함께 쓸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미는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색소여서 과하게 하면 오히려 색소가 짙어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색소를 빨리 빼겠다고 강도를 올리는 방식이 기미에서 특히 잘 통하지 않는 이유이며, 강도를 낮추는 대신 누르는 축을 함께 가져가는 구성이 나오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비용과 시간을 기준으로 보아도 결론은 비슷합니다. 색소 레이저만 반복하면서 좋아졌다 다시 올라오는 경과를 쫓아가면 치료 횟수가 계속 늘어납니다. 반대로 재발을 누르는 축을 함께 챙기면 같은 결과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치료 횟수가 줄어드는 쪽으로 작용하고, 좋아진 뒤의 유지도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축을 함께 쓰는 구성이 권해지는 이유는 효과만이 아니라 전체 치료 과정의 부담에도 걸쳐 있습니다.

얼마나 복용하고, 끊으면 어떻게 되나

복용 기간은 상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여기서 구체적인 1회 용량이나 하루 복용 횟수를 이 글에서 정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전문의약품이고,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에 따라 함량이 다르며, 무엇보다 복용 전에 확인해야 할 병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간과 경과에 대해서는 연구에서 정리된 흐름이 있습니다.

효과가 느껴지기까지의 시간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대체로 1~2개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복용을 시작하고 몇 주 만에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여러 연구를 묶어 분석한 자료에서는 12주, 즉 3개월 정도의 투여를 기준선으로 제시했고, 실제 진료에서도 3개월 정도를 한 구간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보다 길게, 최대 1년 가까이 이어 가기도 합니다.

중단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기미는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색소질환입니다. 자외선은 계속 닿고, 호르몬의 영향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누르던 힘을 놓으면 색소가 다시 올라올 여지가 생깁니다. 복용 기간이 짧은 경우 재발이 더 잘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두세 주 먹어 보고 변화가 없다며 그만두는 방식이 권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무한정 복용을 이어 갈 수 있는 약도 아닙니다. 전문의약품인 데다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형태는 설명서상 복용 기간이 2개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기간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복용 기간 자체를 길게 끌기보다 끊는 시점과 그 이후의 계획을 함께 잡습니다.

중단을 전제로 계획을 짭니다

  • 외용제 먼저, 약은 나중에 — 미백 외용제와 자외선 차단으로 먼저 관리해 보고,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일정 기간 트라넥삼산을 더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쓰는 구성입니다.
  • 처음부터 함께, 중단 후에는 유지로 — 초반에 항산화제와 트라넥삼산을 함께 시작하고, 트라넥삼산을 충분히 복용한 뒤에는 중단하되 자외선 차단과 항산화제는 계속 이어 가는 방식입니다. 악화를 막는 유지 단계로 넘어가는 구성입니다.

상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아쉬운 패턴은 짧게 먹고 끊기를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몇 주 복용해 보고 변화가 없으면 그만두고, 색소가 다시 눈에 띄면 또 잠깐 먹는 식입니다. 이 약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복용 기간이 짧을수록 재발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서, 이런 방식으로는 약이 맡을 수 있는 몫을 제대로 가져가기 어렵습니다. 시작할 때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볼 것인지를 먼저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쪽이든 공통점은 약을 끊는 순간이 치료의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약이 맡고 있던 "누르는 역할"을 자외선 차단과 유지 관리가 이어받도록 설계해 두어야, 중단 이후에 색소가 빠르게 되돌아오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용을 시작할 때 끊는 시점까지 함께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약을 다룰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트라넥삼산은 섬유소가 녹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약입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혈전이 있거나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는 이 방향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트라넥삼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뇌내출혈이 있는 경우
  • 정맥이나 동맥에 혈전이 있었던 경우 — 과거의 병력도 포함됩니다.
  • 현재 혈전·색전 질환이 있는 경우
  •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 경구 피임제를 복용 중인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 흡연자
  •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 부정맥, 협심증 등이 해당합니다.

경구 피임제가 목록에 들어 있는 이유

경구 피임제는 두 가지 이유로 이 목록에 들어갑니다. 하나는 피임제 자체가 기미의 악화·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기미는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약물 가운데서도 피임제는 항경련제·광과민 약제와 함께 악화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른 하나는 혈전 위험과 관련된 부분으로, 섬유소 용해를 막는 약과 함께 쓰는 조합이 권해지지 않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경구 피임제를 복용 중이라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트라넥삼산을 더할지가 아니라, 기미의 배경에 그 약이 놓여 있는지입니다. 복용 중인 약은 진료에서 빠짐없이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수술이나 입원 일정이 잡혔다면 반드시 알려 주십시오

복용을 시작한 뒤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 예정되어 있거나, 오래 누워 지내야 하는 입원·회복 기간이 생기거나, 장시간 움직이기 어려운 일정이 잡히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은 혈전 쪽 위험과 맞닿아 있으므로,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리고 계속할지 잠시 멈출지를 진료에서 정하셔야 합니다. 다른 진료과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이 약을 복용 중이라는 점을 함께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약이지만 그 판단은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병력과 현재 질환을 확인한 다음에 내려야 합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약으로 인한 문제를 피하면서 색소 쪽 효과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처방 없이 스스로 구해 드시는 방식을 권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보고된 이상반응과 실제 사용 용량

보고된 이상반응에는 복통, 구역, 구토, 손발 저림, 얼굴의 가려움, 이명, 떨림, 월경 이상, 탈모, 얼굴의 다모증, 입술이나 눈 주위의 부기, 두근거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록만 보면 길게 느껴지지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빈도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또 하나 함께 보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이 약이 지혈제로 쓰일 때의 용량에서 보고된 것입니다. 기미 치료에 쓰이는 양은 지혈 목적으로 쓰이는 용량의 6분의 1 정도에 해당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쓰이는 양의 크기가 달라서, 보고된 목록을 그대로 기미 치료에 옮겨 놓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드물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다릅니다. 복용 중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참거나 스스로 용량을 조절하지 마시고, 복용을 멈춘 뒤 진료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다리가 붓거나 한쪽만 아픈 증상,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처럼 혈전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바르는 형태와 주사 형태는 어떨까

트라넥삼산은 먹는 형태 외에 바르는 형태와 피부에 직접 넣는 형태로도 시도되어 왔습니다. 다만 근거가 쌓인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르는 트라넥삼산

2%와 5% 농도의 리포조말 제형을 2~3개월 사용했을 때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3% 트라넥삼산이 하이드로퀴논 3%에 덱사메타손 0.01%를 섞은 크림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용 기간으로는 대략 5~18주 정도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피부에 직접 넣는 형태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은 허가된 용법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주사용 제제를 낮은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며, 바른 다음 미세한 바늘로 통로를 만들어 흡수시키는 방식과 주사로 직접 넣는 방식이 함께 쓰입니다. 한 연구에서 8~12주 시행했을 때 기미의 호전을 보였다고 보고했지만, 주사 부위의 홍반과 통증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어느 방식이 더 나은지에 대해서도 연구마다 결론이 달라 논란이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적은 양으로도 원하는 위치에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통증이나 불편감이 2~3일 정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른 뒤 이온영동 방식으로 흡수시키면 통증 없이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세 가지 형태를 근거가 쌓인 순서로 놓으면 먹는 형태 → 주사 또는 미세 바늘을 이용한 전달 → 바르는 형태의 순입니다. 다만 먹는 형태는 장기간 이어 가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으므로, 금기에 해당해 복용이 어렵거나 복용 기간을 더 늘리기 곤란한 경우에 다른 형태를 대안으로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도 트라넥삼산을 섞어 피부에 전달하는 기미주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방식은 경구만큼 근거가 축적된 형태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말씀드리고 사용합니다.

기미가 아닌 다른 색소에는

기미 외의 과색소질환을 다룬 리뷰에서는, 트라넥삼산이 여러 색소질환에 도움이 되는 약이지만 아직 무작위 대조 연구나 환자-대조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리엘 흑피증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 염증후색소침착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다만 눈여겨보실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레이저와 함께 사용했을 때 염증후색소침착을 예방하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레이저 후 색소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복용해 두는 용도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레이저 후 색소를 줄이는 데에는 자외선 차단과 자극 관리, 그리고 시술 강도의 조절이 먼저 놓입니다.

정리하면 염증후색소침착이나 리엘 흑피증, 편평태선성 색소침착 같은 다른 색소질환에도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기미만큼 연구가 쌓여 있지는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기미가 아닌 색소에 쓰는 경우에는 기미보다 짧은 기간을 두고 경과를 보는 편입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 이 약을 두는 자리

진료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약을 쓸지 말지가 아니라 지금 보이는 색소가 어떤 색소인가입니다. 기미는 분포에 따라 얼굴 중심 위주, 광대 위주, 턱 위주로 나누기도 하고, 색소가 놓인 깊이에 따라 표피성과 진피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여기에 붉은 기, 즉 혈관 성분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같은 기미라도 이 세 가지가 다르면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그다음으로 확인하는 것이 병력과 복용 중인 약입니다. 앞에서 정리한 금기 항목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가리고 나서 처방 여부를 판단합니다. 색소만 보고 약부터 정하는 순서가 아닙니다.

색소를 직접 다루는 쪽

  • 할리우드 스펙트라 토닝 — 표층의 잡티와 전반적인 톤을 다루는 데 사용합니다.
  • 피코플러스 피코토닝 — 피코초 단위의 조사로, 일반 토닝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를 포함해 기미·잡티에 사용합니다.
  • 듀얼토닝 — 표층 색소와 진피 색소를 함께 다뤄야 할 때 두 장비를 조합해 진행합니다.
  • 피코 프락셀·포텐자·덴서티 — 색소 자체보다 진피 환경, 즉 섬유모세포 쪽을 함께 다뤄야 할 때 배치합니다.
  • 브이빔 퍼펙타 — 붉은 기와 혈관 성분이 함께 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 각종 필링·LDM — 과하지 않은 범위의 필링으로 각질과 톤을 정리하고, 시술 후 예민해진 피부는 LDM으로 진정시킵니다.

금기에 해당해 복용이 어려운 경우

진료에서 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약은 계획에서 빠집니다. 그렇다고 치료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에는 누르는 축을 약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웁니다. 가시광선까지 고려한 자외선 차단을 더 엄격하게 잡고, 미백 외용제와 경구 항산화제 쪽의 비중을 올리며, 악화 요인 가운데 조정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정리합니다.

색소를 빼는 쪽도 계획이 달라집니다. 누르는 축이 약한 상태에서 강한 시술을 몰아서 진행하면 재발이 빠르게 따라오기 쉬우므로, 한 번의 강도를 올리기보다 간격과 회차를 조정해 완만하게 가져가는 방식을 택합니다. 임신이나 수유처럼 한시적인 조건이라면 그 시기가 지난 뒤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기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으므로 경과 중에도 다시 확인합니다.

다시 올라오는 것을 누르는 쪽

이 자리에 경구 트라넥삼산이 들어갑니다. 함께 놓이는 것은 가시광선까지 고려한 자외선 차단과 미백 외용제, 그리고 경우에 따라 경구 항산화제입니다. 약 하나로 기미가 정리되는 구조가 아니라, 색소를 빼는 치료가 만들어 놓은 결과를 지키는 역할이라고 이해하시는 편이 실제와 가깝습니다.

복용을 시작할 때는 기간과 중단 시점, 중단 이후에 무엇을 이어 갈지를 함께 정합니다. 기미는 좋아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경과를 밟는 색소질환이어서, 레이저만 반복하며 재발을 쫓아가는 방식보다 누르는 축과 빼는 축을 같이 가져가는 방식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다만 반응의 정도와 유지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트라넥삼산은 진료 후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고, 혈전과 관련된 분명한 금기를 가진 약입니다. 기미에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개인적으로 구해 복용을 시작하지 마시고, 병력과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시작 여부와 기간을 함께 정하시기를 권합니다.

진료부터 시술까지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해 원인 층위를 확인하고, 장비·파라미터를 정한 뒤 같은 전문의가 시술까지 이어서 진행합니다. 상담실장이 시술을 권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회차·간격·유지 시점·비용은 첫 시술 전에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레이저 후 색소침착을 막으려고 미리 먹어 두면 되나요?
이미 생긴 염증후색소침착에는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레이저와 함께 사용했을 때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즉 예방약처럼 미리 복용하는 용도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레이저 후 색소를 줄이는 데에는 자외선 차단과 자극 관리, 그리고 시술 강도의 조절이 먼저입니다.
먹는 약 대신 바르는 트라넥삼산이나 주사로 해도 되나요?
바르는 형태와 피부에 직접 넣는 형태 모두 시도되어 왔지만, 근거가 가장 많이 쌓인 쪽은 경구입니다. 2023년 메타분석에서도 바르거나 병변 내에 주사하는 방식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경구를 오래 이어 가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다른 형태를 대안으로 검토해 볼 수는 있습니다.
탈모나 월경 이상 같은 부작용이 있다던데 걱정됩니다.
보고된 이상반응에는 복통·구역·구토, 손발 저림, 이명, 월경 이상, 탈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보고는 대부분 지혈 목적으로 쓰이는 용량에서 나온 것이고, 기미에 쓰일 때는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을 사용합니다. 빈도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므로, 복용 중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임의로 참지 마시고 진료에서 알려 주셔야 합니다.
토닝을 받고 있는데 약을 같이 먹으면 더 좋아지나요?
국내 연구에서 토닝과 경구 트라넥삼산을 함께 진행한 쪽이 토닝만 한 쪽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색소를 직접 지우는 치료와 색소가 다시 올라오는 것을 누르는 치료가 서로 다른 자리를 맡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분에게 같은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개인차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데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흡연자도 복용을 권하지 않는 항목에 들어가 있습니다. 흡연이 혈전 쪽 위험과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금연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약보다 다른 축, 즉 자외선 차단과 색소를 직접 다루는 치료 쪽에 무게를 두고 계획을 잡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데 복용할 수 있나요?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도 복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임신과 관련된 기미는 호르몬 변화가 원인 쪽에 있어서, 이 시기에는 약보다 자외선 차단과 자극을 줄이는 관리가 우선입니다. 출산과 수유가 끝난 뒤 색소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를 보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경구 피임약을 먹고 있는데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경구 피임제를 복용 중인 경우는 권하지 않는 쪽에 들어갑니다. 피임제 자체가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혈전 위험과도 함께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진료에서 먼저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약을 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기미는 자외선과 호르몬처럼 원인이 계속 남아 있는 색소질환이라, 누르던 힘을 놓으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복용 기간이 짧을수록 재발이 더 잘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단할 때는 그냥 끊기보다 자외선 차단과 유지 관리를 이어 가는 쪽으로 계획을 바꿔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보고된 경과를 보면 변화가 느껴지기까지 대체로 1~2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연구들이 기준선으로 삼는 복용 기간은 3개월 전후이고, 상황에 따라 더 길게 이어 가기도 합니다. 한 달을 채우기 전에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편이며,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기미약도 있다던데 그냥 사서 먹어도 되나요?
같은 트라넥삼산 성분이라도 국내에서는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함께 나와 있습니다. 다만 성분 자체가 혈전·색전과 관련된 금기를 갖고 있어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과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복용 중인 약과 과거력을 함께 확인해야 하므로 스스로 판단해 시작하지 마시고 진료에서 상의하시기를 권합니다.
지혈제라고 들었는데, 먹으면 피가 굳거나 하지는 않나요?
트라넥삼산은 섬유소가 녹는 과정을 막아 피가 멎도록 돕는 약이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혈전이 있거나 혈전이 생겼던 병력이 있는 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런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판단은 복용 전에 진료에서 병력을 확인하고 내려야 합니다.
기미에 먹는 약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경구 트라넥삼산은 기미 치료를 정리한 리뷰 논문들에서 먹는 약 가운데 가장 앞자리에 놓이는 성분입니다. 2023년에 나온 메타분석에서는 28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모아 분석했을 때 기미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 약은 이미 올라온 색소를 지우는 약이 아니라 색소가 다시 만들어지는 쪽을 누르는 약이어서, 레이저나 미백 외용제와 짝을 이룰 때 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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