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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늘어짐, 피지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앞볼 처짐과 길쭉한 모공

"모공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하셔도 코까지 함께 짚으시는 분과, 코는 괜찮은데 앞볼만 짚으시는 분은 들여다봐야 할 곳이 다릅니다. 앞볼에서 세로로 길쭉하게 늘어져 보이는 모공은 구멍이 커진 문제가 아니라, 그 구멍을 둘러싼 피부와 그 밑을 받치는 조직이 내려앉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피지나 각질 이야기가 아니라 그쪽을 다룹니다.

세 줄 요약

  • 모공이 커 보이는 원인은 피지 분비 과다, 모공 주변의 탄력 저하, 모낭 자체의 부피 증가 세 가지로 정리되고, 실제로는 섞여 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 코는 비교적 깨끗한데 앞볼 모공만 세로로 길어지고, 앞볼을 광대 쪽으로 받쳐 올리면 덜 보인다면 처짐이 섞였을 가능성을 먼저 살핍니다. 다만 이것은 검증된 검사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단서입니다.
  • 처짐이 섞인 앞볼 모공에는 울쎄라의 깊은 트랜스듀서(팁)와 1.5mm 트랜스듀서를 한 번의 시술에 나눠 쓰는 접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5mm가 모공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자료는 있지만, 이 조합이 단독보다 낫다는 직접 비교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공이 커지는 길은 세 가지입니다

모공 확대를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Lee와 동료들이 2016년 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한 문헌 리뷰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원인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피지 분비 과다, 모공 주변의 탄력 저하, 그리고 모낭 자체의 부피 증가입니다. 모공이 커지는 길이 셋이고, 사람마다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반복되는 여드름, 성호르몬, 피부 관리 습관이 얹히면서 같은 나이대에서도 모공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같은 리뷰는 원인이 여럿이므로 치료도 사람마다 달라져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모공 상담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이 글이 다루는 범위

피지형과 탄력형을 가르는 기준은 시술 순서를 다룬 글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두 번째인 탄력 저하를 앞볼이라는 부위로 좁혀서 봅니다.

모공은 고정된 구멍이 아닙니다

모공을 피부에 뚫린 고정된 구멍으로 생각하면 앞볼 모공이 유독 길쭉해 보이는 현상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공은 모낭과 피지선이 피부 표면으로 열리는 자리가 함몰처럼 관찰되는 것이고, 그 모양은 주변 피부가 얼마나 팽팽하게 잡아 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지와 탄력, 두 방향의 상관

Kim과 동료들이 2013년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보고한 연구는 남녀 각 30명씩 60명을 기기로 측정했습니다. 피지 분비량은 모공과 양의 상관을 보였고, 탄력 측정값(Cutometer의 R7)은 음의 상관을 보였습니다. 탄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모공이 더 많이 보였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한 시점에 측정한 관찰 연구라서, 탄력이 떨어져서 모공이 커졌다는 순서까지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모공을 피지 하나로만 설명하면 왜 자꾸 어긋나는지는 이 결과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누우면 덜 보이는 모공 — 자세가 알려 주는 것

"아침에 거울을 볼 때는 괜찮은데 저녁에 보면 심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감각이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Iida와 Ono가 2016년 Journal of Japanese Cosmetic Science 40권 1호에 실은 연구는 20대부터 60대까지 일본인 23명의 볼 중앙 부위를 피부 레플리카로 떠서 분석했습니다.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에서 잰 값을 비교했더니, 같은 볼 부위인데도 누운 자세에서 모공 면적과 깊이가 유의하게 줄었습니다. 중력이 빠지니 모공이 덜 깊고 덜 넓어 보였다는 뜻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중간볼과 아래볼의 피부 탄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고 모공 깊이는 깊어졌으며, 모공의 길쭉한 정도와 깊이는 탄력 및 처짐 점수와 연관을 보였습니다.

상담 때 확인하는 두 가지

  • 질문 —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와 하루를 보낸 저녁에 모공이 달라 보이는지, 누워 있을 때는 어떤지를 여쭙니다.
  • 받쳐 올려 보기 — 앞볼 피부를 광대 쪽, 즉 바깥 위 사선 방향으로 1cm 정도 밀어 올린 뒤 모공이 덜 늘어져 보이는지를 봅니다.

받쳐 올렸을 때 눈에 띄게 달라지면 처짐으로 인한 늘어짐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 봅니다. 다만 이 두 가지는 검증된 진단 검사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단서입니다.

나이가 들면 커지기보다 길어집니다

모공의 노화를 크기 하나로만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Lee와 동료들이 2022년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발표한 연구는 한국 여성 101명의 볼을 3차원으로 측정해 모공을 다섯 무리로 나눴습니다.

모공의 길쭉한 정도를 나타내는 값은 평균 나이 10.1세 무리에서 1.78이었는데, 평균 55.8세 무리에서는 3.92였습니다. 동그랗던 모공이 두 배 넘게 길어졌다는 뜻입니다. 나이가 많은 무리에서는 가까이 있는 모공끼리 서로 이어지는 모습도 관찰됐고, 연구진은 이것이 주름 형성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빗살무늬 모공'이라는 말에 대하여

"빗살무늬처럼 보여요", "잔주름인지 모공인지 모르겠어요"라고 표현하시는 상태가 대체로 이 대목에 해당합니다. 다만 빗살무늬 모공은 교과서에 있는 정식 진단명이 아니라 설명을 위해 쓰는 표현입니다. 연구에서 쓰는 말로 옮기면 모공이 길어지고 서로 이어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왜 앞볼인가 — 피부 한 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Swift와 동료들이 2021년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은 리뷰는 얼굴 노화를 안에서 바깥으로 설명합니다. 뼈가 리모델링되고, 심부 지방이 줄고, 표재 지방이 아래로 이동하고, 근육과 인대가 변하고, 마지막으로 피부가 얇아지는 과정이 겹친다는 것입니다. 피부만 늙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내려앉는다는 뜻입니다.

최근 자료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Oya와 동료들이 2026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연구는 20~79세 여성 220명을 초음파와 피부 측정으로 분석했는데, 처짐 정도는 진피의 점탄성, 피하지방 두께, 큰광대근 두께와 함께 연관됐습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처짐이 한 층의 노화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앞볼은 모공이 잘 보이는 피부이면서, 동시에 중안면 조직이 내려오는 모습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표면의 문제와 구조의 문제가 한 화면에 겹쳐 보입니다. 앞볼 처짐의 해부학은 앞광대 볼륨 소실을 다룬 글과 볼꺼짐을 다룬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어디까지 확인된 것인가

앞볼 처짐이 모공을 새로 만든다는 인과는 직접 시험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탄력·처짐과 모공 모양이 연관된다는 것, 그리고 자세를 바꾸면 모공 면적과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까지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볼 처짐이 원래 있던 모공을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수준으로 설명드립니다.

피지 쪽인지 처짐 쪽인지 — 진료실에서 보는 네 가지

  • 모양 — 동그란지, 세로로 길쭉하고 눈물방울처럼 끝이 흐려지는지
  • 코가 함께 있는지 — 코까지 같이 심한지, 코는 비교적 깨끗한데 앞볼만 심한지
  • 받쳐 올렸을 때의 변화 — 앞볼을 광대 쪽 위 사선으로 가볍게 올려 받쳤을 때 덜 보이는지
  • 함께 보이는 소견 — 번들거림과 면포가 같이 있는지, 잔주름과 피부 얇아짐이 같이 있는지

가장 빨리 갈리는 것은 코입니다

앞볼은 코 옆 나비존과 사실상 같은 자리라, 모공이 어디에 있느냐만으로는 두 유형이 나뉘지 않습니다. 양쪽 모두 그 자리에 모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리는 지점은 코가 그 그림에 함께 있느냐입니다. 피지선이 가장 빽빽한 곳이 코이기 때문에, 피지가 주된 원인이라면 코가 빠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코까지 번들거리고 동그란 모공이 같이 있으면 피지 쪽을, 코는 비교적 깨끗한데 앞볼만 길쭉해지고 팔자 주름이 같이 보이면 처짐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관찰 지점 피지 우세형 탄력저하·처짐 우세형 복합형
주된 모양 비교적 원형, 각전이 보이기도 함 타원형·세로형·눈물방울형, 줄처럼 이어짐 원형과 세로형이 섞임
코가 함께 있는지 코까지 같이 심함 코는 비교적 깨끗하고 앞볼 위주 코와 앞볼이 함께 심함
처짐 동반 여부 없거나 뚜렷하지 않음 팔자 주름, 중안면 하강이 같이 보임 처짐이 섞여 있음
받쳐 올렸을 때 변화가 작을 수 있음 덜 도드라져 보일 수 있음 일부만 덜 보임
함께 보이는 소견 번들거림, 면포, 여드름 과거력 피부 얇아짐, 잔주름이 모공과 겹침 피지와 늘어짐이 동시에
먼저 다루는 곳 피지와 각화, 모낭 개구부 진피 지지와 조직 탄력 원인별로 시기를 나눔

이 구분의 한계

이 감별은 연구로 검증된 공식 분류가 아니라, 여러 원인 연구를 근거로 진료실에서 쓰는 실무적인 구분입니다. 피지가 많다고 처짐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피지 요인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섞여 있는 경우가 실제로는 가장 많습니다.

각질 관리와 피지 관리를 몇 년째 꾸준히 하셨는데도 앞볼 모공만 점점 두드러진다면, 그동안의 관리가 틀린 것이 아니라 앞볼에서는 다른 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겉의 모공은 깨끗해도 안쪽의 처짐이 진행되면서 모공이 함께 늘어져 보이는 경우입니다.

모공 때문에 리프팅을 이야기하는 이유

모공 상담에서 리프팅 이야기를 꺼내면 의아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를 뒤집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모공을 둘러싼 피부가 아래로 끌려 내려가고 있다면, 표면만 다듬는 치료는 끌려 내려가는 힘을 그대로 둔 채 결과만 손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앞볼의 모공 늘어짐에는 두 가지가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공을 바로 둘러싼 진피의 탄력이 떨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밑의 조직이 중력에 끌려 내려오면서 원래 있던 모공을 더 길어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둘레만 다루면 끌어내리는 힘이 남고, 처짐만 다루면 헐거워진 둘레가 남습니다.

울쎄라는 깊이를 나눠 쓰는 장비입니다

울쎄라는 하나의 깊이만 쓰는 장비가 아닙니다. 1.5mm, 3.0mm, 4.5mm 트랜스듀서(팁)가 각각 다른 깊이에 열응고점을 만들어, 한 번의 시술 안에서 역할을 나눌 수 있습니다. 3.0mm나 4.5mm 같은 깊은 트랜스듀서는 내려앉은 조직 쪽에, 1.5mm 트랜스듀서는 모공을 둘러싼 진피의 탄력 쪽에 씁니다. 트랜스듀서별 깊이와 원리는 울쎄라 원리를 다룬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조직에서 확인된 변화

Marquardt와 동료들이 2025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동물 조직학 연구는 세 깊이로 치료한 뒤 1.5mm, 3.0mm, 4.5mm 각각의 초점 깊이에 구분되는 열응고점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90일째에는 그 자리에 HSP47 양성 섬유아세포와 성숙 콜라겐이 늘었고, 새로 만들어진 탄력섬유도 14일째보다 90일째에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콜라겐뿐 아니라 탄력섬유의 변화도 관찰됐다는 뜻입니다.

울쎄라 1.5mm와 모공 — 근거는 어디까지 확인됐나

무작위 split-face 연구

Lee와 동료들이 2015년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발표한 연구는 확대 모공이 있는 22명의 한쪽 얼굴에는 1.5mm, 반대쪽에는 3.0mm 트랜스듀서로 1회씩 치료했습니다. 맹검 사진 평가에서 1.5mm 부위의 86%, 3.0mm 부위의 91%에서 모공 개선이 보고됐고, 평균 개선 점수는 각각 1.7과 1.9로 둘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피부 탄력은 유의하게 개선됐고 탄력 개선 정도와 모공 개선 등급 사이에 양의 상관이 있었던 반면, 피지 감소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모공의 변화가 피지 감소보다는 탄력의 변화와 함께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22명을 6주까지만 추적했고, 양쪽을 모두 치료한 설계라 치료하지 않은 대조 부위가 없습니다.

한국 의료진이 제안한 프로토콜

Park과 동료들이 2023년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Global Open에 실은 글은 3.5년 동안 약 150명을 치료한 경험을 모아 10MHz·1.5mm 트랜스듀서, 에너지 레벨 2(0.18J), 한쪽 볼당 100라인을 제안했습니다. 앞볼을 2.5cm×2.5cm 구역으로 나눠 구역당 25라인씩 모공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에 조사하고, 통증과 과도한 중첩을 줄이기 위해 최소 두 방향 또는 교차 방향으로 조사하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에 실린 예시는 30세 여성 한 명의 증례로, 3개월 뒤 양쪽 볼의 모공 수가 유의하게 줄고 모공 등급이 두 단계 개선됐다고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 논문은 대조군을 둔 임상시험이 아니라 전문가 경험과 예시 증례를 정리한 글이라, 이 프로토콜을 보편적 표준처럼 읽으시면 안 됩니다.

정리하면

1.5mm 트랜스듀서가 모공 둘레의 탄력 쪽으로 쓸 만하다는 임상 자료는 있습니다. 그런데 앞볼의 모공 늘어짐은 둘레 탄력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고, 처짐이 같이 있는 분에게 1.5mm만 쓰면 한쪽만 다룬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깊은 트랜스듀서로 처짐을, 1.5mm로 모공 둘레를 한 번의 시술에 함께 다룹니다.

앞의 22명 연구에서 3.0mm 쪽도 모공이 비슷하게 개선됐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그 연구는 두 트랜스듀서를 얼굴 양쪽에 따로 쓴 것이라, 함께 썼을 때 얼마나 더 달라지는지를 본 자료는 아닙니다.

이 접근이 맡는 것과 맡지 못하는 것

맡는 것

처짐이 섞인 앞볼 모공에서는 깊은 트랜스듀서로 내려앉는 조직을 다루면서 1.5mm로 모공 주변 진피까지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장비를 바꾸거나 날을 나눠 오실 필요 없이 같은 시술 안에서 트랜스듀서만 바꾸면 됩니다.

맡지 못하는 것 — 네 가지

  • 피지와 면포가 주원인인 원형 모공 — 이쪽은 피지와 각화를 다루는 치료가 먼저입니다.
  • 빠른 변화 — 조직학에서도 콜라겐과 탄력섬유 증가가 90일째에 뚜렷했고, 임상 연구도 수개월 단위로 평가했습니다.
  • 여드름 흉터로 벌어진 모공 — 다른 치료 영역입니다. 흉터는 흉터대로 봐야 합니다.
  • 조합이 더 낫다는 증명 — 처짐과 모공을 함께 겨냥하는 이 조합이 1.5mm 단독보다 모공에 더 낫다는 직접 비교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깊이를 나눠 쓰는 방식이 생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것과, 그 조합이 더 낫다고 증명됐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횟수와 지속 기간에 대하여

한 장비로 모든 모공이 해결된다거나, 몇 회를 받으면 몇 년이 유지된다는 설명을 접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공 연구의 추적 기간은 대체로 수 주에서 6개월 수준이고, 장기 지속성과 적절한 재시술 간격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해진 횟수를 일률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지금 상태에 맞는 시술과 간격을 상담에서 함께 정하고, 경과에 따라 조정합니다.

울쎄라만으로 부족한 경우

피지가 많으면서 동시에 앞볼이 내려온 복합형이 실제로는 가장 흔합니다. 이런 경우 깊은 층만 다루면 코 주변의 원형 모공은 그대로 남고, 피지만 다루면 앞볼의 길쭉한 모공이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먼저 어느 쪽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나눠 보고, 필요하면 피지·각화를 다루는 치료와 진피를 다루는 치료를 시기를 달리해 배치합니다.

병합 치료 연구가 말하는 것

Vachiramon과 동료들이 2021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무작위 단일맹검 split-face 연구는 46명을 대상으로 미세집속초음파(MFU-V) 단독과, 여기에 저가교 히알루론산 주입을 더한 병합을 비교했습니다. 양쪽 모두 모든 방문 시점에서 모공 부피가 기저치보다 유의하게 줄었고, 가장 낮은 평균값은 4개월째에 나왔습니다. 맹검 의사 평가에서는 두 방법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환자 만족도만 4개월과 6개월에 병합 쪽이 높았습니다.

병합이 늘 더 낫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더할지는 그 사람의 모공이 어떤 조합인지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얼굴 처짐이 더 앞선 고민이시라면 처짐 자가진단과 시술 순서를 정리한 글을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거울 앞에서 두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 앞볼을 광대 쪽 위 사선으로 살짝 올려 받쳤을 때 모공이 덜 보이는지
  • 아침과 저녁에 모공이 달라 보이는지

코까지 동그란 모공이 같이 있고 번들거림이 있으면 피지 쪽을 먼저, 코는 깨끗한데 앞볼만 세로로 길어지고 받쳐 올리면 덜 보이면 처짐 쪽을 먼저 봅니다. 둘 다 해당되면 섞여 있는 것이고, 사실 이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상담 때 그 이야기를 먼저 해 주세요. 살펴보는 곳이 달라집니다.

시술 전에 알아 두실 점

  • 개인차 — 모공의 원인과 피부 상태는 사람마다 달라 같은 치료를 받아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부작용·주의 — 미세집속초음파 시술 후 일시적인 발적, 부종, 압통, 멍, 저릿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신경 자극 증상이나 지방 위축이 보고됩니다. 시술 전에 피부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 근거의 수준 — 이 글에 인용한 자료는 표본 22~220명 수준의 관찰 연구, 무작위 split-face 연구, 전문가 경험에 기반한 프로토콜, 동물 조직학 연구를 포함합니다. 앞볼 처짐이 모공 확대의 직접 원인임을 증명한 인과 연구와, 여러 깊이를 조합하는 방식이 한 깊이보다 모공에 낫다는 직접 비교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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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im BY, Choi JW, Park KC, Youn SW. Sebum, acne, skin elasticity, and gender difference - which is the major influencing factor for facial pores? Skin Res Technol. 2013;19(1):e45-e53.
  3. Iida T, Ono T. Morphological Changes of Facial Pores on Cheek with Sagging. Journal of Japanese Cosmetic Science. 2016;40(1):1-7.
  4. Lee S, Cherel M, Gougeon S, Jeong E, Lim JM, Park SG. Identifying patterns behind the changes in skin pores using 3-dimensional measurements and K-means clustering. Skin Res Technol. 2022;28(1):3-9.
  5. Swift A, Liew S, Weinkle S, Garcia JK, Silberberg MB. The Facial Aging Process From the "Inside Out". Aesthet Surg J. 2021;41(10):1107-1119.
  6. Oya M, Takeuchi Y, Touma Y, Yamazaki K.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Facial Sagging: A Quantitative Analysis Linking Visual Assessment to Dermal, Fat, and Muscle Properties. J Cosmet Dermatol. 2026;25(5):e70896.
  7. Marquardt K, Hartmann C, Wegener F, Park JY, Halbert D, Hsu S, Hengl T.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Visualization Induces Remodeling of Collagen and Elastin Within the Skin. J Cosmet Dermatol. 2025;24(1):e16638.
  8. Lee HJ, Lee KR, Park JY, Yoon MS, Lee SE. The efficacy and safety of intense focused ultrasound in the treatment of enlarged facial pores in Asian skin. J Dermatolog Treat. 2015;26(1):73-77.
  9. Park JY, Youn S, Hong W, Lee KC, Kim I. Treatment Protocol on Using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Visualization for Skin Quality Improvement: The Korean Experience. Plast Reconstr Surg Glob Open. 2023;11(5):e5029.
  10. Vachiramon V, Namasondhi A, Anuntrangsee T, Kositkuljorn C, Jurairattanaporn N. A study of combined microfocused ultrasound and hyaluronic acid dermal filler in the treatment of enlarged facial pores in Asians. J Cosmet Dermatol. 2021;20(11):3467-3474.

진료부터 시술까지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해 원인 층위를 확인하고, 장비·파라미터를 정한 뒤 같은 전문의가 시술까지 이어서 진행합니다. 상담실장이 시술을 권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회차·간격·유지 시점·비용은 첫 시술 전에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침보다 저녁에 모공이 더 커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요?
전부 기분 탓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에서 볼 모공의 면적과 깊이가 달라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그날의 붓기나 피지량, 조명에 따라서도 체감이 달라지므로, 하루 중 같은 시간과 같은 조명에서 비교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모공 처짐이 의심되면 리프팅부터 받아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피지와 면포가 함께 있으면 그쪽을 같이 봐야 하고, 반대로 처짐이 없는데 리프팅부터 받으면 돌아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먼저 나누는 것이 순서입니다.
울쎄라 1.5mm만 따로 받아도 모공에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2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split-face 연구에서 1.5mm와 3.0mm 모두 모공 개선이 관찰됐고 둘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앞볼 처짐이 뚜렷한 분이라면 깊은 층을 함께 보는 쪽을 권해 드리는 편입니다.
효과는 언제쯤 느껴지고 얼마나 가나요?
바로 티가 나는 치료는 아닙니다. 조직학 연구에서 콜라겐과 탄력섬유 증가가 뚜렷해진 시점이 90일째였고, 모공 부피가 가장 낮았던 시점을 4개월로 보고한 임상 연구도 있습니다. 그보다 긴 기간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근거가 제한적이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늘어진 모공은 되돌릴 수 없나요?
없앤다기보다 덜 보이게 만드는 치료로 생각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모공은 원래 있는 구조라 완전히 닫는 대상이 아니고, 더 커 보이게 만드는 원인을 줄이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처짐이 섞인 모공인지 집에서 확인해 볼 방법이 있나요?
거울 앞에서 앞볼을 광대 쪽 위 사선으로 살짝 올려 받쳤을 때 모공이 덜 보이는지, 아침과 저녁에 차이가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검증된 검사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단서입니다. 해당되신다면 상담 때 먼저 말씀해 주세요.
코에도 모공이 많은데 앞볼 모공도 길쭉합니다. 어느 쪽인가요?
피지 요인과 처짐 요인이 함께 있는 복합형일 수 있고, 실제로는 이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깊은 층만 다루면 코 주변의 원형 모공이 남고, 피지만 다루면 앞볼의 길쭉한 모공이 남습니다. 그래서 피지·각화를 다루는 치료와 진피를 다루는 치료를 시기를 달리해 배치합니다.
피지와 각질 관리를 꾸준히 했는데 앞볼 모공만 그대로입니다. 관리가 잘못된 건가요?
관리가 틀렸다기보다 앞볼에서는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코는 깨끗한데 앞볼만 세로로 길어지고 받쳐 올리면 덜 보인다면 처짐이 섞였을 가능성을 살핍니다. 진료에서는 모양, 코 부위, 받쳐 올렸을 때의 변화, 함께 보이는 소견을 같이 확인합니다.
빗살무늬 모공이 정식 진단명인가요?
정식 진단명은 아니고 설명을 위해 쓰는 표현입니다. 연구에서 쓰는 말로 옮기면 모공이 길어지고 가까운 모공끼리 이어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한국 여성 101명의 볼을 3차원으로 측정한 연구에서 나이가 많은 무리일수록 모공이 더 길쭉했고 서로 이어지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여드름 흉터 때문에 벌어진 모공도 같은 방법으로 다루나요?
여드름 흉터로 벌어진 모공은 다른 치료 영역입니다. 흉터는 흉터의 모양과 깊이에 맞춰 따로 평가하고 계획합니다.
시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미세집속초음파 시술 후 일시적인 발적, 부종, 압통, 멍, 저릿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신경 자극 증상이나 지방 위축이 보고됩니다. 시술 전에 피부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알려 주시면 상담에 반영합니다.
몇 번 받아야 하나요?
일률적으로 정해 드리지 않습니다. 모공 연구의 추적 기간은 대체로 수 주에서 6개월 수준이고, 장기 지속성과 적절한 재시술 간격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지금 상태에 맞는 시술과 간격을 상담에서 함께 정하고 경과에 따라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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