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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부스터와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 넣은 물질이 일하는가, 내 조직이 일하는가

"스킨부스터랑 콜라겐 부스터랑 정확히 뭐가 다른 거예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름이 비슷하고 둘 다 주사로 넣는 데다, 광고에서는 거의 구분 없이 쓰이니 헷갈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두 범주는 피부 안에서 일어나는 일 자체가 다릅니다. 효과가 언제 나타나는지, 몇 번을 어떤 간격으로 받는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되돌릴 수 있는지가 모두 그 차이에서 갈라집니다.

세 줄 요약

  • 스킨부스터는 넣은 물질이 직접 일하는 보충형이고,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는 내 조직이 콜라겐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유도형입니다. 이름이 아니라 성분 분류와 작동 방식으로 나뉩니다.
  • 보충형은 넣은 직후부터 수 주 안에 변화가 나타나고 3~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경향이, 유도형은 4~12주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 1~3년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그래서 회차 설계의 논리도 다릅니다. 보충형은 분해되는 만큼 채우는 주기로, 유도형은 조직 반응이 쌓일 시간을 두는 간격으로 정합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두 범주를 가르는 질문은 두 개입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주사제가 "스킨부스터", "콜라겐 부스터", "바이오스티뮬레이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옵니다. 비가교 히알루론산처럼 전형적인 스킨부스터부터, PLLA·PDLLA·CaHA·액상 PCL처럼 전형적인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그리고 이들을 섞은 제품까지 모두 비슷한 이름으로 묶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전부 "피부 좋아지는 주사"로 보이기 쉽습니다.

진료실에서 이 둘을 나눌 때 저희가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 첫째, 넣는 물질이 무엇인가 — 내 피부에 원래 있던 성분이거나 그와 거의 같은 생체 유사 물질인가, 아니면 피부에 원래 존재하지 않는 합성 폴리머 또는 비내인성 물질인가.
  • 둘째, 그 물질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가 — 생리적인 신호전달을 통해 세포를 자극하는가, 아니면 이물반응 자체를 필수 기전으로 사용하는가.

이 두 질문에 모두 앞쪽으로 답하면 보충형, 즉 스킨부스터 계열입니다. 뒤쪽으로 답하면 유도형, 즉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계열입니다. 성분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이 두 질문을 기억하시는 편이 실제로는 훨씬 쓸모가 있습니다.

왜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을까요

아직까지 이 둘을 딱 잘라 나누는 공식 분류가 없기 때문입니다. 논문과 학회 가이드를 봐도 나라와 저자에 따라 용어가 조금씩 다르게 쓰이고, 어떤 문헌은 PN 계열을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쪽에 넣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품 이름에 "부스터"가 붙었다는 사실만으로는 그것이 무엇을 하는 물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 쓰는 분류는 현재까지의 연구 문헌과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정리이며, 새로운 연구가 나오면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는 열린 기준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보충형 — 넣은 물질이 직접 일합니다

보충형은 내 피부에 원래 존재하거나 그와 매우 비슷한 물질을 진피에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넣은 물질이 그 자리에서 수분을 잡고, 세포에 신호를 보내고, 구조의 빈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러다 자기 수명이 다하면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이 과정에 이물반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비가교 히알루론산 — 물광주사

히알루론산은 진피 세포외기질(ECM)의 주요 성분으로 원래 우리 피부에 있는 물질입니다. 1g당 약 6L의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수분 결합력을 가지고 있어 주입 직후부터 피부가 수화되고, CD44 수용체를 통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도 함께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알루로니다제에 의해 수일에서 수 주 안에 분해되므로 축적되지 않고 가역적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수분감과 광채, 잔주름과 피부결 쪽에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 윤곽선이 달라질 정도의 볼륨 변화는 이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PN·PDRN — 리쥬란 계열과 재생주사

PN과 PDRN은 연어 등에서 추출한 DNA 유래 물질로 인간 DNA와 95% 이상 구조가 유사합니다. 손상된 세포가 DNA를 다시 만들 때 쓰는 경로를 도와 세포 재생을 돕고,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활성화해 항염증과 혈관 신생,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섬유아세포 증식과 콜라겐 합성도 함께 자극합니다.

여기서 표기를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리쥬란 힐러의 성분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이고,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은 그와 구분되는 별개의 성분입니다. 두 이름이 자주 섞여 쓰이지만 같은 말이 아닙니다. 에이블피부과는 리쥬란 힐러·HB+·I와 PDRN 재생주사를 각각 나누어 운영합니다.

주름 개선 효과도 어느 정도 관찰되기 때문에 문헌에 따라서는 PN을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쪽에 넣기도 합니다. 다만 내인성에 가까운 재생 물질이고 이물반응을 기전으로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희는 보충형으로 분류해 설명드립니다.

hADM(ECM) — Re2O와 CellREDM(CellREDM)

hADM은 사람 진피에서 세포만 제거하고 I형·III형 콜라겐 기질만 남긴 천연 콜라겐 지지체입니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이 아니라 탈세포화 처리로 만든 재료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물 거대세포나 육아종을 만드는 반응이 아니라 재생 쪽 대식세포가 중심이 되는 반응이 일어나고, 내 세포와 혈관이 그 안으로 들어오면서 시간이 지나면 살아 있는 조직의 일부로 통합됩니다.

보고된 연구에서는 주입 몇 주 뒤부터 세포 침윤과 혈관 세포가 늘고, 12주 무렵에는 상당 부분이 리모델링되면서 진피 두께와 콜라겐 밀도가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연구 조건에서 관찰된 값이고 개인차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Re2O와 CellREDM은 콜라겐 스티뮬레이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섬유화로 부피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진피 자체를 두껍게 되돌리는 구조적 재건에 가까워, 에이블피부과에서도 스킨부스터 카테고리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극적인 볼륨 변화보다는 얇아진 피부의 질과 두께를 올리는 쪽에 맞습니다.

HA 계열 부스터 — BELOTERO REVIVE(리바이브)와 HILO WAVE(HILO WAVE)

BELOTERO REVIVE는 고농축 히알루론산에 보습 성분인 글리세롤을 결합한 구성이고, HILO WAVE는 고분자와 저분자를 함께 쓰는 Dual-HA 구성입니다. 두 제품 모두 기본 성분이 히알루론산 계열이라 보충형에 속하며, 물광주사보다 간격을 길게 두고 운영합니다.

엑소좀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재생, 항염 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재생 계열 성분에 가깝습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는 시너젯 무바늘 주입이나 도포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제품과 제조사에 따라 품질과 근거의 차이가 큰 편이라 각각의 데이터를 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충형의 공통점

  • 이물반응을 기전으로 쓰지 않습니다 — 이물 거대세포나 육아종 형성이 효과의 조건이 아닙니다.
  • 축적되지 않고 분해됩니다 — 시간이 지나면 흡수되어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되돌릴 여지가 넓습니다.
  • 효과는 대체로 3~6개월 — hADM처럼 구조를 재건하는 쪽은 더 길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극적인 볼륨·윤곽 변화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 이것이 한계이자 동시에 성격입니다.

유도형 — 내 조직이 콜라겐을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유도형은 접근이 반대입니다. 피부에 원래 존재하지 않는 생분해성 합성 폴리머를 주입하면, 조직은 그것을 처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대식세포가 모이고 이물 거대세포가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섬유화와 콜라겐 생성이 일어납니다. 넣은 물질이 볼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새로 생긴 내 콜라겐이 볼륨을 만듭니다.

그래서 유도형에서는 물질 자체보다 물질이 어떻게 분해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분해 속도, 분해산물이 만드는 국소 환경의 변화, 콜라겐 생성과 섬유화의 강도, 결절 위험이 성분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덧붙여, 이 분야의 연구는 제조사가 진행한 것이 적지 않고 각 제품에 유리한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동료 심사를 거친 문헌과 독립 연구를 우선으로 하되 진료에서 확인되는 부분을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PLLA — 스컬트라

PLLA는 합성 폴리머로 25~4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가 대식세포를 자극해 이물 거대세포를 동원하고, 그 과정에서 섬유화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합니다. 분해 과정에서 젖산이 생성되면서 국소 pH가 7.28에서 6.4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되며, pH가 6.4 아래로 내려가면 세포 생존율이 약 50% 감소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한 콜라겐 생성력의 이면에 산성 환경에 의한 위험이 함께 있는 구조입니다.

보고된 결절 발생률은 약 30.77%로 이 계열에서 높은 편에 속하고, 지속 기간은 약 2~3년으로 유도형 중에서 가장 길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희석 농도, 주입하는 층, 시술 패턴, 시술 후 마사지에 따라 결과 편차가 매우 큽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는 6주 간격 3회를 기본으로 하고 이후 6개월 단위로 유지를 잡습니다.

PDLLA — 쥬베룩 볼륨

PDLLA는 PLLA의 D형과 L형 이성질체를 섞은 형태입니다. 구조적으로 더 무정형이어서 분해가 더 균일하고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고, 이 때문에 불균일하게 뭉쳐 쌓일 위험이 이론적으로는 PLLA보다 낮다고 봅니다. 분해산물 자체는 PLLA와 같은 젖산이지만, 실험실 데이터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성 pH를 유지하는 결과를 보이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다만 장기 임상 데이터는 아직 부족합니다. 결절도 사례 보고 수준에서 확인되고 있어 위험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지속 기간은 대략 1~2년 정도로 추정되며 PLLA보다는 짧습니다. 콜라겐 생성력은 PLLA보다 부드럽고 CaHA보다는 강한, 중간 강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는 6주 간격 3회로 운영하며, 이마·눈 밑처럼 지방층이 얇은 부위는 시술 제외 부위로 둡니다.

CaHA — 레디어스

CaHA는 원래 뼈에 존재하는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결정으로 25~45마이크로미터 크기이며, 피부에는 원래 없는 물질입니다. 작용 방식은 PLLA 계열과 조금 다릅니다. 이물 거대세포는 형성되지만 염증성 반응은 거의 없고 재생형 이물반응에 가까우며, 기계적 자극과 칼슘 이온을 통한 섬유아세포 활성화가 핵심입니다. 분해 과정에서 의미 있는 pH 하강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가장 헷갈리는 지점은 시술 직후의 볼륨입니다. 이 부피는 성분을 담은 겔 캐리어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콜라겐이 아닙니다. 보고에 따르면 약 5개월 이후 초기 부피의 65~96%가 소실되며, 실제 콜라겐에 의한 지속 효과는 6~24개월 정도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결절 발생률은 약 27.35%로 보고됩니다.

희석 비율과 주입하는 층에 따라 윤곽·볼륨 목적으로도, 전반적인 피부 질 개선 목적으로도 쓸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입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는 3~6개월 간격 1~3회로 운영하며, 이마와 눈 주위처럼 혈관이 풍부한 부위는 특히 주의해 접근합니다.

PDO — 울트라콜100·울트라콜200

PDO는 수술용 봉합사로 오래 사용되어 온 생분해성 합성 폴리머입니다. 완전 분해까지 약 6개월 정도로 이 글에서 다루는 성분 중 가장 빠르고, 분해산물에 의한 국소 pH 하강은 가능하지만 PLLA처럼 뚜렷하게 떨어지는 패턴은 아닙니다. 콜라겐 생성은 초기 2~3개월까지 비교적 뚜렷하다가 이후 감소해, 장기 축적 효과는 PLLA·PDLLA나 CaHA보다 약한 편입니다. 결절은 드물게 보고되는 수준입니다.

에이블피부과는 같은 PDO를 농도와 목적으로 나누어 운영합니다. 울트라콜100은 모공·결·잔주름을 목표로 기계주사로만 진행하는 스킨부스터 카테고리이고, 울트라콜200은 고농도로 꺼진 부위의 볼륨을 채우는 콜라겐 부스터 카테고리입니다. 둘 다 4주 간격 3회를 기본으로 합니다. 성분 이름이 같다고 해서 같은 시술이 아니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액상 PCL — GOURI

GOURI는 폴리카프로락톤을 완전히 녹인 입자가 없는 액상 형태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입니다. 미세 입자를 겔에 섞은 입자형 PCL 필러와는 구조도 작용도 다릅니다. 참고로 에이블피부과는 입자형 PCL 필러는 보유하지 않습니다.

미세 입자가 없어 피부 안에서 비교적 고르게 퍼지므로, 한 부위를 국소적으로 올리는 방식보다 얼굴 전반의 두께·탄력·잔주름을 완만하게 개선하는 성격에 가깝습니다. 분해산물인 6-하이드록시카프로산이 구연산 회로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론상 의미 있는 pH 하강도 적을 것으로 봅니다. 체감 유지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보고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결절 보고는 드문 편입니다.

다만 멍이 들면 회복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어 시술 전에 충분히 안내드립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는 3~6개월 간격 1~3회로 운영하고, 덴서티 알파팁 고주파와 함께 배치하는 구성으로도 사용합니다.

유도형의 공통점

  • 이물반응이 효과의 조건입니다 — 반응을 줄이면 효과도 줄어드는 구조여서, 위험과 효과를 완전히 분리할 수 없습니다.
  •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 조직이 콜라겐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대로 대기 시간이 됩니다.
  • 길게 유지되는 대신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한 번 만들어진 섬유화는 원래대로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 결절·경직감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성분과 시술 설계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제품별 성분 분류 한눈에 보기

에이블피부과에서 운영하는 주입 제품을 성분 분류와 작동 방식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이 아니라 이 표의 두 번째·세 번째 칸을 보시는 것이 실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제품성분 분류작동 방식운영 카테고리
물광주사비가교 HA보충형스킨부스터
BELOTERO REVIVEHA + 글리세롤보충형스킨부스터
HILO WAVEDual-HA보충형스킨부스터
리쥬란 힐러·HB+·IPN(폴리뉴클레오타이드)보충형스킨부스터
PDRN 재생주사PDRN보충형스킨부스터
Re2OhADM(ECM)보충형 — 진피 재건스킨부스터
CellREDMhADM(ECM)보충형 — 진피 재건스킨부스터
엑소좀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보충형스킨부스터
쥬베룩스킨PDLLA + HA유도형 — 결·보습 목적스킨부스터
울트라콜100PDO유도형 — 결·모공 목적스킨부스터
스컬트라PLLA유도형콜라겐 부스터
쥬베룩 볼륨PDLLA유도형콜라겐 부스터
레디어스CaHA유도형 + 캐리어에 의한 즉각 부피콜라겐 부스터
울트라콜200PDO 고농도유도형콜라겐 부스터
GOURI액상 PCL유도형 — 확산형콜라겐 부스터
HA 필러가교 HA채움형필러

이 표에서 자주 어긋나는 세 가지

  • 이름에 "부스터"가 붙었다고 같은 범주가 아닙니다 — 물광주사와 스컬트라는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있어도 작동 방식이 반대에 가깝습니다.
  • 같은 성분도 농도와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가 달라집니다 — 울트라콜100과 울트라콜200, 쥬베룩스킨과 쥬베룩 볼륨이 그 예입니다. 성분표만 보고 같은 시술로 판단하면 회차와 기대치가 어긋납니다.
  • hADM은 두 범주 어디에도 정확히 들어맞지 않습니다 — Re2O와 CellREDM은 보충형에 속하지만, 수분·광채를 올리는 일반적인 스킨부스터와도 목적이 다릅니다. 진피 두께와 구조를 되돌리는 별도의 자리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축이 다릅니다

두 범주의 차이가 환자분께 가장 먼저 체감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같은 "주사 시술"인데 어떤 것은 다음 날부터 달라 보이고, 어떤 것은 두 달이 지나도 변화를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둘 다 정상입니다.

보충형의 시간축

넣은 물질이 곧 효과의 주체이므로 주입한 순간부터 일이 시작됩니다. 히알루론산 계열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작용이 바로 일어나 다음 날부터 결과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고, PN이나 hADM처럼 재생과 재건을 중심으로 하는 성분은 조직이 반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통 2~4주에 걸쳐 변화가 쌓입니다. 유지 기간은 대체로 3~6개월이며, hADM은 통합과 리모델링에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대신 더 길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유도형의 시간축

유도형은 넣은 물질이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만들어 낸 콜라겐이 결과를 만듭니다. 대식세포가 입자를 인식하고, 반응이 진행되고, 콜라겐이 쌓여 눈에 보이는 부피가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4~12주 이후부터 변화가 드러나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누적됩니다. 유지 기간은 성분에 따라 6개월 전후부터 2~3년까지 벌어집니다.

예외처럼 보이는 것이 CaHA입니다. 시술 직후 부피가 확실히 보이지만 이는 겔 캐리어에 의한 것이고, 수개월에 걸쳐 상당 부분 빠진 뒤에 남는 것이 콜라겐 반응의 결과입니다. 직후의 모습은 최종 결과가 아니라 출발선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실망을 줄입니다.

그래서 생기는 두 가지 오해

  • "한 달 됐는데 아무 변화가 없어요" — 유도형에서는 실패가 아니라 예정된 구간일 수 있습니다. 판단은 보통 회차를 마치고 몇 주가 더 지난 뒤에 하게 됩니다.
  • "직후에 확 좋아졌는데 금방 빠졌어요" — 캐리어나 붓기에 의한 초기 부피를 최종 결과로 보셨을 때 흔히 생기는 경험입니다. 시술 전에 어느 시점의 모습을 기준으로 볼지 함께 정해 두면 이 어긋남이 줄어듭니다.

회차 설계가 갈리는 이유

"왜 어떤 시술은 2주 간격이고 어떤 시술은 6주 간격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간격을 정하는 논리 자체가 두 범주에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충형 — 분해되는 만큼 채우는 주기

보충형은 넣은 물질이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사라집니다. 그래서 간격을 정하는 기준은 그 물질이 얼마나 빨리 소모되는가입니다. 초기에는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채워 바탕을 올리고,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유지합니다. 에이블피부과 기준으로 물광주사는 2~3주 간격 3~5회, 리쥬란 계열과 hADM 시리즈는 4주 간격 3~5회, BELOTERO REVIVE와 HILO WAVE는 3~6개월 간격 3~5회로 운영합니다.

이 구조에서는 조정의 여지가 넓습니다. 부족하면 다음 회차에 더 넣으면 되고, 다소 과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분해됩니다.

유도형 — 조직 반응이 쌓일 시간을 두는 간격

유도형은 넣은 물질이 사라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물질에 대한 반응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반응이 끝나기 전에 같은 자리에 또 넣으면 물질이 겹쳐 쌓이고, 불균일한 축적은 결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격은 조직이 반응을 마무리할 시간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스컬트라와 쥬베룩 볼륨은 6주 간격 3회, 울트라콜200은 4주 간격 3회, 레디어스와 GOURI는 3~6개월 간격 1~3회로 운영합니다.

유도형에서 회차를 나누는 이유는 한 번에 넣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한 번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해서입니다. 넣은 물질은 빼기 어렵지만, 모자란 반응은 다음 회차에 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대체로 모자란 듯 설계하고 반응을 확인한 뒤 더할지 정합니다.

두 범주를 함께 계획할 때

둘을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는 같은 부위에 몰아 넣기보다 깊이를 나누어 배치하거나 시기를 나눕니다. 에이블피부과의 레이어드 부스터는 GOURI와 Re2O, 스킨보톡스를 깊이별로 나누어 주입하는 구성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합이 맞는지는 피부 상태와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되돌릴 수 있는가 — 가역성이라는 비대칭

두 범주를 비교할 때 지속 기간만 보면 유도형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길게 간다는 말은 마음에 들 때도 길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길다는 뜻입니다.

  • 가교 HA 필러 — 히알루로니다제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에이블피부과도 히알루로니다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 보충형 — 별도 처치 없이도 분해·흡수되며 축적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하는 방향입니다.
  • 유도형 — 만들어진 섬유화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결절이 생기면 스테로이드 주사, 필요 시 소량 절개, 고주파를 이용한 처치, 장기 경과 관찰 등을 시도하게 되며 제품에 따라 잘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도형을 상담드릴 때는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가"와 "잘못됐을 때 어떻게 되돌리는가"를 같은 무게로 놓고 설명드립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이해하신 뒤에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위와 상태에 따른 제한

유도형은 어디에나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시술이 아닙니다. 쥬베룩 볼륨은 이마·눈 밑처럼 지방층이 얇은 부위를 시술 제외 부위로 두고, 레디어스는 이마와 눈 주위처럼 혈관이 풍부한 부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GOURI는 멍이 들었을 때 회복이 길어질 수 있어 부위를 정할 때 이를 함께 고려합니다.

시술 전에는 임신·수유 여부, 자가면역질환, 활동성 피부 감염, 최근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여부, 성분 알레르기 이력을 확인합니다. 시술 후에는 24시간 강한 마찰과 압박을 피하고, 1주일간 사우나·찜질방·격렬한 운동·음주를 피하시는 것이 공통 원칙입니다.

어떤 상태에서 어느 쪽이 먼저인가

"둘 다 좋다는데 뭘 먼저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지금 필요한 변화가 보충인지 유도인지로 답하게 됩니다.

보충형을 먼저 두는 경우

피부가 건조하고 결이 거칠며 잔주름이 고민인데 윤곽선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라면, 유도형이 다룰 문제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진피가 얇아져 있거나 반복된 시술 뒤 위축이 있는 상태에서도 바탕을 먼저 올리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반응을 감당할 조직의 여유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도형을 먼저 넣으면 결과가 고르지 않게 나오거나 뭉침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유도형을 먼저 두는 경우

볼륨이 실제로 줄어 팔자·마리오네트·턱선 같은 윤곽선이 달라진 상태라면, 보충형만 반복해서는 원하는 변화에 닿기 어렵습니다. 피부결과 광채는 좋아지는데 꺼짐과 처진 선은 그대로여서 만족도가 낮아지는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유도형으로 구조를 다루고, 결과가 자리 잡는 사이에 보충형으로 질을 함께 올리는 순서가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입이 아니라 에너지가 먼저인 경우

처짐의 원인이 볼륨 손실이 아니라 조직의 이완에 가깝다면, 채우거나 유도하는 접근보다 있는 조직을 조이는 접근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에이블피부과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인 울쎄라피 프라임, 순차 고주파인 덴서티 계열, 마이크로파인 온다, 압전 체외충격파인 올레웨이브를 함께 운영합니다. 주입과 에너지는 서로를 대체하지 않고 다루는 문제가 다릅니다.

다만 실제 순서는 원하는 효과보다 지금의 조직 상태에서 정해집니다. 같은 나이대라도 진피 두께, 지방층의 분포, 피부의 예민한 정도가 다르면 같은 목표에 대해 다른 순서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 판단은 글로 미리 정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고, 진료에서 직접 확인한 뒤 함께 정하는 편이 맞습니다.

진료부터 시술까지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해 원인 층위를 확인하고, 장비·파라미터를 정한 뒤 같은 전문의가 시술까지 이어서 진행합니다. 상담실장이 시술을 권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회차·간격·유지 시점·비용은 첫 시술 전에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속 기간이 긴 쪽이 더 좋은 시술 아닌가요?
길게 간다는 것은 마음에 들 때도 길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길다는 뜻입니다. 보충형은 3~6개월 정도로 짧은 대신 축적되지 않고 분해되어 조정할 여지가 넓고, 유도형은 1~3년까지 유지되는 대신 중간에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지속 기간은 우열이 아니라 성격의 차이로 보시고, 지금 필요한 변화가 어느 쪽인지로 판단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필러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필러는 가교 처리한 히알루론산으로 부피를 직접 채우는 채움형입니다. 넣은 자리에 넣은 만큼 즉시 부피가 생기고, 필요하면 히알루로니다제로 분해해 되돌릴 수 있습니다. 반면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는 넣은 물질이 아니라 그 뒤에 생긴 콜라겐이 부피를 만들고, 한번 만들어진 섬유화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즉시성과 가역성에서 방향이 반대입니다.
회차를 다 채우지 않으면 효과가 없나요?
효과가 없다기보다 계획했던 총량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보충형은 분해되는 물질을 주기적으로 채우는 구조여서 중간에 멈추면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고, 유도형은 여러 회차에 걸쳐 반응을 쌓아 올리는 구조여서 회차가 모자라면 변화 폭이 작게 마무리됩니다. 어느 쪽이든 남은 회차를 언제 이어갈지는 상태를 보고 다시 정할 수 있습니다.
스킨부스터와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를 같이 받아도 되나요?
함께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루는 층과 목표가 달라 서로를 대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같은 날 한 부위에 몰아서 넣기보다 깊이를 나누어 배치하거나 시기를 나누는 편이 회복과 결과 모두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와 간격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함께 정합니다.
Re2O나 CellREDM도 콜라겐 스티뮬레이터인가요?
아닙니다. 두 제품의 성분은 hADM(ECM)으로, 사람 진피에서 세포만 제거하고 콜라겐 기질만 남긴 재료입니다. 합성 폴리머가 아니라서 이물반응을 필수 기전으로 쓰지 않고, 섬유화로 부피를 만드는 대신 진피 자체의 두께와 구조를 되돌리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에이블피부과에서도 콜라겐 부스터가 아니라 스킨부스터 카테고리로 운영합니다.
울트라콜100과 울트라콜200은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PDO 성분이지만 농도와 목적이 다릅니다. 울트라콜100은 모공·결·잔주름을 목표로 하는 스킨부스터 카테고리로 기계주사로만 진행하고, 울트라콜200은 고농도로 꺼진 부위의 볼륨을 채우는 콜라겐 부스터 카테고리입니다. 성분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시술로 보시면 회차와 기대치가 어긋납니다.
쥬베룩스킨과 쥬베룩 볼륨은 같은 제품인가요?
성분 계열은 PDLLA로 같지만 운영하는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쥬베룩스킨은 히알루론산과 결합한 형태로 피부결·보습을 목표로 얕은 층에 시너젯 기계주사로만 진행하는 스킨부스터이고, 쥬베룩 볼륨은 볼륨과 탄력을 목표로 하는 콜라겐 부스터입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농도와 주입 깊이, 목적이 달라지면 결과와 주의사항도 달라집니다.
결절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만져지는 뭉침이나 울퉁불퉁한 촉감이 남을 수 있고, 위치에 따라 불편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대처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필요 시 소량 절개, 고주파를 이용한 처치, 장기간 경과 관찰 등이 쓰이며 제품에 따라 잘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도형 시술은 시작 전에 이 가능성까지 함께 설명드리고 동의를 받은 뒤 진행합니다.
레디어스는 시술 직후 바로 볼륨이 생기던데, 그게 콜라겐인가요?
아닙니다. 직후에 보이는 부피는 성분을 담고 있는 겔 형태의 캐리어 때문입니다. 연구 보고에 따르면 이 초기 부피는 수개월에 걸쳐 상당 부분 줄어들고, 그 뒤에 남는 것이 콜라겐 반응에 의한 변화입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모습을 최종 결과로 생각하시면 몇 달 뒤에 실망하시기 쉽습니다.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는 왜 효과가 늦게 나타나나요?
넣은 물질 자체가 볼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조직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새로 생긴 콜라겐이 결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대식세포가 입자를 인식하고 반응이 진행되어 콜라겐이 쌓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통 4~12주 이후부터 변화가 눈에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달쯤 지나 변화가 크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예정된 구간일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리쥬란은 PDRN인가요, PN인가요?
리쥬란 힐러의 성분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입니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과 이름이 비슷해 흔히 섞여 쓰이지만 같은 물질을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에이블피부과는 리쥬란 계열과 PDRN 재생주사를 각각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보충형에 속하고 이물반응을 기전으로 쓰지 않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스킨부스터도 결국 콜라겐 부스터 아닌가요?
마케팅에서는 두 이름이 거의 구분 없이 쓰입니다. 다만 피부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릅니다. 스킨부스터는 원래 내 피부에 있던 성분이나 그와 비슷한 물질을 보충해 그 물질이 직접 수분과 재생을 담당하게 하는 쪽이고, 콜라겐 스티뮬레이터는 원래 없던 합성 폴리머를 넣어 조직이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콜라겐을 만들게 하는 쪽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변화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서로 다르므로 나누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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